박민희
신들이 모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 서울
  • 음악/퍼포먼스

  • 11.11.토 19:30
  • 11.12.일 15:00 / 19:30

  • M극장

  • 60분
  • 20,000원
  • 한국어

풍류(風流)는 수양을 향한다. 반복 훈련을 통해 음악이 마음 안에 들어 온 순간, 음악은 몸을 객체로 밀어낸다. 신체는 음악이 생동하는 장소로 전환된다. 풍류는 형태가 아닌 상태로 나타난다. 영산회상(靈山會相)이 진동할 때 극장은 다른 상태로 전환될 수 있을까?

컨셉·연출: 박민희
출연: 박민희(노래), 손지민(춤/안무), 심운정(악기), 이기쁨(노래), 이현아(노래), 조선아(악기)
무대감독: 김상엽
음향감독: 이성록
조명디자인: 서가영
웹사이트: 민구홍 매뉴팩처링
그래픽디자인: 강문식

서울문화재단 2023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신들이 모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 강문식

박민희에 대한 오마주

박민희는 전통 가곡, 가사, 시조를 노래한다. 오늘날 전통음악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와 방법론에 대한 고민과 수행을 작품의 출발점이자 목적의식으로 삼는다. 무대화된 공연에 안주하지 않고 전통 음악의 음악적 구조로부터 공연 방식 및 사회적 의미에 이르는 실질적이고 미학적인 문제들을 작품의 구성 조건으로 적용해, 노래하는 행위와 듣는 행위의 장치적 맥락을 재편성한다. 그에게 가곡은 단지 ‘감상’을 위한 청각 신호가 아니라 내면으로의 집중이다. 작품은 내면적인 관찰과 집중을 작동시킨다. 부르는 사람에게나, 듣는 사람에게나, 노래는 몸속으로 지나가는 생동감이다. 노래가 내면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기. 소리를 ‘사물’로서 느끼기.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기. 감각 자체를 새롭게 깨우기.

Past Works

  • 2013, 페스티벌 봄 ‹가곡실격: 나흘 밤›
  • 2022, 옵/신 페스티벌 ‹월정명›(月正明) (work in prog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