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
너무 커서 공연할 수 없을 때
  • 퍼포먼스 
  • 30분

  • 윈드밀

  • 2025.11.07. 금 17:45
  • 2025.11.08. 토 17:45 
  • 2025.11.09. 일 17:45

무대 위에서 불가능은 여러 방식으로 작동한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너무 위험하거나, 혹은 너무 우스워서 공연될 수 없는 것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퍼포먼스는 스스로의 경계와 조건을 시험한다. 불가능을 수행하려는 몸짓은 곧 실패로 미끄러지지만, 그 실패는 관객 앞에서 또 다른 가능성으로 전환된다.

‹너무 커서 공연할 수 없을 때›는 불가능을 멈춤이나 포기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드러낸다. 그것은 명령이자 놀이이고, 진지한 시도이자 실패로 귀결되는 농담이다. 다섯 개의 몸과 목소리는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 위에 아슬하게 머물며, 관객은 그 연속 안에서 자신이 믿어온 ‘불가능’의 정의와 다시 마주한다.

컨셉: 이민진
리서치: 권효원, 이민진, 이유진, 임다운, 정나원, 한수민
퍼포머: 권효원, 이유진, 임다운, 정나원, 한수민
협력: 꾸준히 해서 슥

너무 커서 공연할 수 없을 때
© Dan Cra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