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맥
산맥
  • 한국
  • 사운드

  • 2026.11.29.일 19:30

  • 엘디케이

  • 60분
  • 15,000원

산맥은 세 대의 색소폰이 점차 서로의 구분을 잃어가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소리는 모였다가, 늘어나고, 안으로 접혀 들어가며, 점차 음악이라기보다 몸과 공간을 점유하는 하나의 물질적 상태에 가까워진다. 들려오는 것은 시작점도 도착점도 없는 듯하며, 오직 진동과 밀도, 지속으로 존재한다. 풍경과 유기체 사이 어딘가에서, 산맥의 소리는 기묘한 자율성을 갖는다. 듣는 행위는 이미 존재하는 어떤 세계가 드러나는 과정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 세계와 나란히 놓여 있으면서도, 이해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세계.

작곡: 이선재
알토 색소폰: 김상범, 이선재, 홍준표

산맥
© 정준하

산맥

산맥은 알토 색소포니스트 이선재, 홍준표, 김상범이 2026년 구성한 서울 기반의 트리오다. 지난 몇 년간 서로 다른 구성으로 함께 연주해 온 세 음악가는 작곡, 즉흥, 클래식 음악, 실험적 음악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산맥은 이선재의 창작곡을 중심으로, 서로 구별되는 세 악기의 목소리가 어떻게 하나의 유동하는 소리의 몸으로 만날 수 있는지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