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의 체계
- 독일
- 무용
- 2026.11.26.목 19:00
- 2026.11.27.금 19:00
- 윈드밀
- 60분
- 30,000원
‹한 시간의 체계›는 세 명의 무용수와 한 명의 바이올린 연주자를 위한 안무 작품이다. 낮이 저물었음에도 여전히 어딘가에는 그 흔적이 맴돌고 있는, 경계가 흐릿한 저녁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목적지에 도달한 것도, 그렇다고 계속해서 이행 중인 것도 아닌 이 시간대에는 사물의 구분이 느슨해지고 하루를 조직하던 질서가 힘을 잃기 시작한다.
한 시간은 동시에 하나의 체계이기도 하다. 노동과 신체, 주의력을 조직하는 하나의 측정 단위다. 뢰슬링의 작품에서 시간은 효율성의 논리에서 벗어나 반복, 머무름, 근거리를 통해 다른 질서를 도모한다. 뚜렷한 목적 없이 느슨하게 이어지는 독특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고, 그 안에서 주의력은 모였다가 흩어지고 다시 모인다.
안무: 에밀루 뢰슬링
출연: 레이첼 보 클라크, 아만다 바리오 차멜로, 하나코 하야카와
드라마투르기와 리서치: 루카스 아이겔
작곡과 라이브 바이올린: 율리아 유순 그뢰닝
음악 발췌: 율리우스 이스트만
지원: 헤센주 문화과학부 오틸리 뢰더슈타인 장학금, 연방 공연예술기금, 한스 및 슈테판 베른베크 여행 지원금, 장클로드 마이어 갤러리,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슈테델 미술관
의상 지원: 스위스 짐머리
악기 지원: 앙상블 퀼로
에밀루 뢰슬링은 조각, 안무, 텍스트를 매개로 작업한다. 그의 작업은 불투명성, 위장, 묘사의 여러 층위를 형식으로 활용하며, 특히 시간의 다공성과 움직이는 것과 정지한 것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관심을 둔다. 그의 안무와 조각은 반복과 우회를 거치며 스스로에게 되돌아오고, 이를 통해 작품이 위치한 맥락으로 주의를 환기시킨다. 기센과 암스테르담에서 무용과 안무를 공부했으며,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했다. 현재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